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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VOLUNTEER] 2017-07-19 비가오는 세번째 하루

l_j_yeon 2017. 7. 20. 08:19

어제는 사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정말 피곤했고 온 몸이 물에 젖은 듯 무거웠다






어제는 공무원 수업은 비슷했다


비누 클레이를 조물조물 모아 태극기 비누를 만들었다


캄보디아 비누와 태극기 비누를 예쁘게 함께 놓고


사진도 찍었다



공무원 수업때 가장 마음을 쓰게 되는 분이 있다


돋보기를 쓴 할아버지이다


언제든 수업에 열정적이고 배운 것은 복습을 해오신다


오늘 만들기 시간에는 비누를 자기 손주들에게 가져다 줄지는 모르겠지만


남은 비누를 비닐에 고이 싸 가져가셨다


그분이 오늘 예쁘게 태극기를 만들어


사진을 찍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나를 또한 행복하게 만들었다



코이카 태권도 단원 분을 오늘 처음 만나뵈어 맛있는 식당에 갔다


여기서 2년을 사셨다고 하셨는데 역시 크메르어를 너무 잘하셨다


많은 정보를 들었고 다음주에 함께 밥을 먹기로 약속도 했다



싼 빨래방도 찾았다


원래 우리가 가던 곳 보다 반값이나 싸다


여자 코디네이터는 정말 이곳을 하나도 모른다..


오늘은 정말 힘들었다


그냥 침대에 누워있고 싶은 날이었다


그런데 2시까지 office에 가서 파티를 해야했다


침대에 앉으니 1시 30분


30분은 정말 빨리 갔다


2시까지 힘든 몸을 이끌고 office에 갔는데


아무도 없었다..


아..15분 20분이 늦는걸 깜박했다



이후 바로 학교에 갔다


학생들은 미리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학생들은 서로 빗자루를 들고와서 쓰레기를 치운다


나도 걸레를 들고 거미줄을 치운다


학생이 너무 일찍와서 우리는 옆방에서 미리 수업을 하기로 한다



이 학생들은 컴퓨터를 만져본 적이 없는 아이들도 있었다


마우스를 쓰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처음하는 수업이어서 그걸 몰랐다


컴퓨터를 쓰는 사람만 컴퓨터를 쓰고


아닌 사람은 쓰지 않았다


아..수업을 어떻게 바꿔야 더 효율적으로 가르칠수 있을까..


고민에 휩싸였다..



새로 연 컴퓨터실은 컴퓨터가 3대가 되었다..


3대라니.. 30명을 수용하려고 했는데 안될것 같다


안되는 컴퓨터가 이렇게 많다니


그럼 학교는 이런 것을 고쳐주지 않고 무엇을 하는건가..


형식상 있는 컴퓨터 방 같았다




수업이 끝났을 때는 비가왔다


우리는 우비를 쓰고 자전거를 타러갔다


원래와 그렇듯


평범한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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